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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아직 뚜렷한 반등 기대는 어려워

2023.06.08 


중국 5 월 수출, 예상치 큰 폭으로 하회하며 또 다시 중국 경기 V 자 반등에 대한 의구심 증폭

중국 5 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5% 역성장하며 예상치 -1.8%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 지난 3, 4 월에는 작년 동월의 수출액이 크게 부진했던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월대비해서 증가율이 크게 둔화. 2022 년 6~7 월이 2022 년중 가장 높은 수출금액을 기록했음을 고려하면 6 월, 늦으면 7 월까지도 수출 증가율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미국 주도의 신공급망 구축 움직임이 아니더라도 전세계 경제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되어 글로벌 수출물량지수와 수출단가지수 모두 둔화되는 국면에서 중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기는 어려운 환경임. 5 월 발표된 제조업 PMI 세부지표들도 수출 추가 둔화 전망을 뒷받침. 신규 수주 지수와 신규 수출 주문 지수 모두 부진하면서 대내외 수요 부진을 시사. 중국의 수출 대상국가 상위 7 개국은 미국, 홍콩, 일본, 한국, 베트남, 인도, 러시아순인데, 4월 수출증가율 플러스(+)를 기록했던 일본, 한국, 인도를 대상으로 한 수출 또한 5 월에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수출 감소 폭을 확대. 러시아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로 수출이 부진한 모습.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14.6%의 미국으로, 2018 년부터 시작된 미-중 갈등으로 과거 20%대에서 현재 상당 부분 축소된 상황이긴 하나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임. 미국향 수출의 경우 10 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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