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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中 정부(부양)을 압박한다

2023.06.12 


◼ 디플레이션 터널 속에 있는 중국 경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인플레이션 리스크 해소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리스크에서 제대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 5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4.6%로 전월(-3.6%)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4.3%를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도 4월 -0.5%에서 5월 -0.9%로 낙폭이 확대되었다.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해소되기 보다는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4월에 이어 5월 제조업PMI지수가 위축국면을 보인 것은 <그림2>의 제조업내 재고 부담과 무관치 않다. 수출 경기 부진과 함께 내수 경기 정상화 지연으로 기업활동 부진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각종 부채부담, 즉 지방정부 및 기업부채 그리고 부동산관련 부채 등은 중국 경제 정상화에 커다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 역시 중국 경제의 정상화 지연과 디플레이션 압력 지속의 또 다른 원인이다. 5월 대미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 -18.2%로 전체 수출증가율(-7.5%)를 크게 하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경기 둔화를 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대미 수출이 크게 부진한 현상은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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