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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영향이 없었던 사우디 감산, 계절성도 고려하셨나요?
2023.06.09
단독으로 추가 감산에 나서기로 한 사우디
6월 OPEC+ 회의에서 사우디는 7월 한 달 동안 일일 1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다. 회원국 전체적으로 추가 감산 합의가 불발된 가운데 국제유가를 방어하기 위해 사우디가 단독으로 감산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나머지 회원국들은 기존 감산 계획을 유지(작년 10월부터 일일 200만 배럴 감산, 올해 4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인 추가 감산 결정)하면서 감산 시한을 금년 말에서 내년 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산유국들의 저항에 부딪히며 결속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던 OPEC+ 회원국들 간 감산에 대한 이견이 발생한 점은 아쉽지만, 추가 감산에 반대하는 국가들이 생산 여력이 없어 할당된 생산량 조차 맞추지 못하는 국가들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OPEC+의 감산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2022년 평균 원유 생산량은 일일 1054만 배럴 남짓이었는데, 추가 감산 결정으로 7월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900만 배럴 대로 줄어들 것이며, 7월 이후에도 현재 감산 기조가 연장될 수 있어 공급에 대한 경계감은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