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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미 증시, 10년물 금리 반등, 알파벳 발 악재에 급락

2023 년 10 월 26 일



 미 증시, 10 년물 금리 반등, 알파벳 발 악재에 급락 


미국 증시 리뷰 


25 일(수)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중동리스크가 부각, 미국 3 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유입, 국채금리 급등 등 투자심리 약화되며 실적 부진했던 알파벳(-9.51%), 아마존(-5.58%) 등 빅테크 중심으로 하락, 나스닥은 2 월 이후 최대 낙폭 기록. (다우 -0.32%, S&P500 -1.43%, 나스닥 -2.43%)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중동 긴장 고조되며 유가는 급등. 전일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중동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하고,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에 지상전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지상 공격 연기가 미국이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방어망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미국 하원 의장은 이날 공화당 소속 4 선인 마이크 존슨 의원이 신임 하원의장으로 22 일만에 선출. 하원의 대표적 친트럼프 성향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일부 이슬람 국가 출신자들의 이민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을 때 지지. 하원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 안보예산 심의·처리와 함께 내달 중순 셧다운을 막기 위해 내년 회계연도 예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도. 미국 9 월 신규 주택 판매는 MOM 12.3%(예상 0.7%, 전월 -8.2%)로 예상치 큰폭 상회.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신규주택이 증가했으며, 기존 주택에서 매물이 없어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에 기인. 미국의 30 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7.9%로 급등해 1981 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이에 주택 자금 대출 신청은 1995 년 이후 최저치. 유틸리티(+0.5%), 필수소비재(+0.3%)업종만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5.9%), 경기소비재(-2.4%), 부동산(-2.1%)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음. 마이크로소프트(3.07%)는 전체 지능형 클라우드 매출 YOY 19%, 애져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28% 성장 기록하며 강세. 반면 알파벳(-9.51%)은 매출의 대부분인 광고부문 매출이 견조했음에도 클라우드 매출이 YOY 22% 성장에 그치며 예상치를 하회하여 급락. 클라우드 1 위아마존(-5.58%) 역시 클라우드 매출부진, 점유율 우려 부각되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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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최근 달러 인덱스는 105~106pt 내에서, 10 년물 국채금리는 4.8~5.0% 내에서 레인지 장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증시에서는 여전히 강달러, 고금리 부담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달러와 금리 상승을 유발했던 것은 “미국 경기 호조 -> 연준의 긴축 지속”이라는 논리가 만들어 냈던 것으로 판단.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일 신규주택 판매(75.9 만건 vs 컨센 68.0 만건) 서프라이즈도 증시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재료로 인식한 모습. 하지만 미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7 월 말 78pt 를 고점으로 반락하면서 현재 52pt 대로 내려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물가 경로 역시 애틀랜타 연은의 인플레이션 모델 상 10 월 헤드라인과 코어의 전망치가 각각 3.3%(9 월 3.7%), 4.1%(10 월 4.1%)로 제시되는 등 경기 모멘텀과 인플레이션 압력 모두 약화되고 있다고 유추해볼 수 있음. 다만, 11 월 FOMC 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매크로 불안감 완화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 11 월 FOMC 까지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는 하방 지지력 테스트 과정에 놓여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미국 빅테크, 국내 수출 대장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종목 장세를 연출해 나갈 것으로 예상.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반등,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개별 실적 부진 및 추추 업황 둔화 우려로 인한 LG 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들의 동반 약세로 하락 마감(코스피 -0.9%, 코스닥 -1.8%). 금일에는 미 증시 급락,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미국 GDP 및 ECB 회의 경계심리, 금리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 하는 가운데, 장중에는 SK 하이닉스, LIG 넥스원 등 주요 기업 실적 이벤트에 영향 받을 전망. 전일 미국 나스닥이 2% 넘게 급락한 것은 알파벳(-9.6%)의 주가 폭락이 상당부분 기여했으며, 이는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 그간 기대감이 컸던 AI 사업 부문에서 실망감을 제공했다는 점이 폭락의 원인. 하지만 이 같은 주가 폭락은 2008 년 9 월 29 일(-11.6%), 2020 년 3 월 18 일(-11.6%) 등 금융위기, 판데믹 등 시스템 위기, 블랙스완급 위기 밖에 없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현재는 당시에 준하는 위기 급은 아니므로 9%대 폭락은 과도해 보이며, 국내 증시에서도 전일 선반영 했다는 점을 감안 시, 이들의 주가 폭락 여진은 제한적일 전망. 최근 증시가 상대적으로 일간 등락이 빈번한 가운데, 장중 변동성도 수시로 높아지면서 대응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 상황을 점검해 보자면, 10 월 25 일 선행 PBR 은 0.82 배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올해 평균 PBR 0.89 배). 해당 밸류에이션 은 코스피가 2200 선을 하회할 정도로 극심한 가격 조정을 받았던 2022 년 9 월 말~10 월 중순의 레벨이라고 볼 수 있음(당시 코스피 선행 PBR 레인지는 0.78~0.84 배). 일간, 주간 이동평균선 상으로 중장기 지지선을 모두 하회한 데다가 수급 불확실성도 있기에,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하지만 1) 밸류에이션 상 진입 매력은 유효하며, 2) 전일 증시가 하락했던 주된 배경은 알파벳 주가 폭락 여파와 더불어, 개별 악재로 인한 이차전지주들의 동반 약세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 시 추후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레벨 다운이 추가로 일어날 여지는 적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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