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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미 디스인플레이션

2023-10-30



◼ 고용시장의 골디락스 진입 여부가 디스인플레이션를 가시화시킬 것이다 



미국 3Q GDP 성장률 호조 속에 9 월 PCE 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매우 더딘 속도지만 물가압력은 완만히 둔화되고 있다. <그림 1>에서 보듯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으로 한발씩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 관건은 불확실성 해소이다. 당사의 지난 10 월 25 일자 자료(금융시장, 안정실마리는?)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11 월 중 불확실성 리스크 해소 시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11 월 FOMC 회의 결과를 포함해 17 일 임시 예산안 데드라인을 앞두고 내년 예산안 합의 여부 그리고 중동 사태 추이가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가시화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중동발 유가 불안을 제외하고 본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보다는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공산이 높다는 판단이며 그 중심에는 고용시장이 있다. 탄탄한 고용시장이 물가압력 둔화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또 다른 측면에서는 ‘고물가+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미국 경기가 연착륙 기조를 유지하는 중요한 동력이다. 고용시장이 완만하게 둔화되는 신호만 나온다면 미국 경제의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은 커질 것이다. 중동발 불확실성, 특히 유가 불안은 늘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진 바 있고 이번에도 이를 우려하고 있지만 당시 사례와 현재의 고용시장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림 2~5>의 1~2 차 오일 쇼크, 90 년 걸프 전쟁이다. 당시 중동 불안은 어김없이 미국 경기침체로 이어졌으며 고물가, 고금리가 결국 침체를 견인했다. 동시에 또 하나 공통적 현상은 실업률 급등이었다. 제시된 3 차례의 공통적 현상 중에 실업률 급등 현상은 어김없이 나타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향후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기침체로 갈지 아니면 디스인플레이션으로 대변되는 연착륙 기조를 유지할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실업률, 즉 고용시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11 월 FOMC 회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11 월 3 일 발표되는 고용지표 역시 주가 등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필요한 것은 고용시장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즉 고용시장의 골디락스 진입이다. 만약 고용시장이 골디락스 국면으로 진입한다면 미국 경제의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경기를 급랭시키지 않고 물가와 금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고용시장의 골디락스 수준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 관련하여 당사는 실업률이 4% 초반 수준을 크게 상회하지 않거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25~30 만건 수준으로 상승 및 유지되는 수준이 고용시장의 골디락스가 아닐까 판단된다. 특히,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추이가 고용시장의 골디락스 진입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국내 주가도 저점 다지기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국내 금융시장 불안 현상이 미국 금융시장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소위 국내 금융시장내 트리플 약세 현상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발 긴축발작 리스크에 국내 금융시장이 더욱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있는 원인은 미국 고금리 부담과 함께 중국 리스크 그리고 중동발 유가 리스크에 국내 경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미국 경제가 침체보다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에 다가설 수 있음은 국내 긴축발작 현상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경기의 저성장 흐름 속에서도 증시의 추가 조정 폭은 제한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당사가 국내 코스피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제조업 BSI 지수와 일평균 수출액 모두 추가 하락보다는 횡보 내지 반등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의 경우 저점을 지나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향후 수출 경기 및 제조업 경기 개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지만 추가 하락보다는 최소한 횡보 흐름을 유지할 여지도 있다. 따라서 국내 증시가 추가 조정보다는 저점 다지기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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