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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미 증시, 덜 매파적이었던 11월 FOMC로 상승

2023 년 11 월 2 일



미 증시, 덜 매파적이었던 11 월 FOMC 로 상승 




미국 증시 리뷰 



1 일(수) 미국 증시는 FOMC 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파월의장의 발언이 덜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상승 마감(다우 +0.67%, S&P500 +1.05%, 나스닥 +1.64%) 11 월 FOMC 에서 연준은 기준금리 5.25~5.50%로 2 회 연속 동결. 파월의장은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인 스탠스를 달성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 경기에 대해서는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활동이 강력한(strong)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연초 이후 이어진 일자리 증가세는 여전히 강력하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서 장기 금리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되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으며, "금융 여건이 지속적으로 변하면 통화정책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시사. 미 재무부는 만기가 도래하는 정부의 부채 상환을 위해 내년초까지 장기채에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만기로 국채 입찰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발표. 11 월 15 일 만기가 도래하는 1,022 억 달러의 채권 상환을 위해 다음주 1,120 억 달러의 채권을 매각해 9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 2년 만기 국채와 5년 만기 국채는 월 30억 달러, 3년 만기 국채는 월 20억 달러, 7 년 만기 국채는 월 10 억 달러씩 늘릴것이며 1 월 말까지 각각의 입찰 규모는 각각 90 억 달러, 60 억 달러, 30 억 달러 증가. 10 월 ISM 제조업 PMI 는 46.7(예상 49.0, 전월 49.0)로 지난 7 월 이후 최저치. 신규주문은 전월 49.2 에서 45.5, 고용지수 51.2 에서 46.8, 생산 49.0 에서 46.7 로 모두 감소. 10 월 ADP 민간고용은 11.3 만건(예상 15.0 만건, 전월 8.9 만건)으로 예상치 하회. 부문별로 교육 및 보건 서비스에서 4.5 만건,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 3.5 만건, 금융 2.1 만건, 레저 및 숙박 1.7 만건 등 서비스 부문에서 증가. 집계측은 “노동시장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강력한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언급. 9 월 JOLTs 구인건수는 955 만명(예상 925 만명, 전월 949 만명) 예상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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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11 월 FOMC 가 주식시장에 던진 시사점> 

1. 금리 동결 결정은 기정사실화된 것이었으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매파적이기는 했어도 그의 발언 곳곳을 살펴보면 원론적인 수준을 넘어 예상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비둘기적)이었던 것으로 판단. 2. 파월 의장은 긴축의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최근에 하락하긴 했지만 2%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평가. 또 금리인하는 시기 상조라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시장의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입장을 유지 3. 그러나 (연준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최근 장기금리 상승으로 금융 환경이 긴축됐으며, 이는 기업가 가계의 조달비용 증가 및 그에 따른 경제 활동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는 점에. 이는 아직까지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연준의 낙관적인 전망에 변화를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 4. 긴축을 너무 지나치게 행동하는 것과 너무 적게 행동하는 것에 대한 균형이 이전보다 더 잘 잡혀가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 최근의 시장금리 상승, 증시 급락과 같은 금융시장 불안 등이 지난 9 월 FOMC 에 비해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능. 



<향후 증시 방향성 및 대응전략>

11 월 FOMC 종료 이후 CME Fed Watch 상 ‘23 년 12 월 FOMC 에서 금리동결 확률은 80%대에 진입(기존 68%대)했으며, ‘24 년 금리인하 시점도 6 월 FOMC 로 컨센서스가 형성. 시장에서는 이전에 비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낮게 부여함과 동시에 금리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데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FOMC 시작 전 4.9%대에 있었던 미 10 년물금리도 현재 4.7%대로 내려왔으며, 106.9pt 대에 있었던 달러화 인덱스도 106.4pt 대로 하락하는 등 고금리, 강달러에 대한 부담이 덜어졌다는 점이 이날 미국 증시의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 최근 증시의 조정을 유발했던 핵심이 긴축 불안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 시,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11 월 FOMC 결과는 당분간 증시에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 다만, 랠리를 전개했던 상반기 급 위험선호심리의 확산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 증시 조정의 또 다른 축들을 담당했던 애플 실적 등 3 분기 실적시즌과 이스라엘 전쟁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셧다운 리스크가 잠복해있는 11 월 17 일 미 예산안 협상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 호재성 재료들도 존재하는데, 가령 극심한 가격 조정 이후 증시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는 점이나, 연준이 인플레이션도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들이 이에 해당. 또 3 분기 4.9%라는 막대한 수치를 기록했던 미국 4 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1.2%(11 월 2 일 기준 GDP Now 수치, 지난 27 일 전망치는 2.3%)대로 급감했다는 점도 연준의 추가 긴축 욕구를 제어 시키는 요인. 연준의 표현을 빌려서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주식시장은 그간 득세했던 “비관론 우위 국면-> 비관론과 낙관론 사이의 균형이 잡혀가고 있는 국면”으로 이동해 나갈 것으로 판단. 코스피 기준으로 연말까지 놓고 봤을 때, 안도 랠리 성격의 V 자 반등보다는, 본격적인 증시 조정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레벨 수준으로 주가 복원을 해나갈 전망.



<금일 국내 증시 전망>

전일 국내 증시는 11 월 FOMC 경계심리, 이차전지주들의 수급 변동성에도, 수출 호조 소식에 따른 수출 대형주들 중심으로한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코스피 +1.0%, 코스닥 +0.4%) 금일에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11 월 FOMC 로 인한 미국 증시 강세, 달러 및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대외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 업종 측면에서는 AMD(+9.7%)의 낙관적인 데이터센터 매출 제시로 인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3%) 강세가 국내에서도 반도체 등 IT 업종에 대한 수급 환경을 개선 시켜줄 것으로 예상. 한편, 전일 발표된 한국의 10 월 수출은 +5.1%(YoY)로 컨센(+6.3%)은 하회했으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10 월 ISM 제조업 PMI(46.7)도 컨센(49.0)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직관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음. 하지만 현재 증시는 미국 데이터를 놓고 "Bad news is good news" 장세에 놓여있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의 금융 불안과 더불어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가 증시에 중립 이상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판단. 더 나아가, 지난 한국의 전반적인 수출이 7 월을 기점으로 감소폭을 축소하면서 13 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7월 -16.1% -> 8월 -8.1% -> 9월 -4.4% -> 10월 +5.1%). 또 세부 품목 상으로도 반도체(9월 -13.6% -> 10 월 -3.1%), 자동차(9 월 +9.5% -> 10 월 +19.8%), 기계(9 월 +9.8% -> 10 월 +10.4%) 등 주력 업종들의 수출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도 이들 업종에 대한 실적 전망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 10 월 이후 주요기업들의 부진한 3 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23 년 및 '24 년 연간 이익 전망의 호전세가 제약되는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상기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한 수출 개선세가 국내 증시에 주가 복원력을 부여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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