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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미 증시, 중동 리스크, 금리 부담 등으로 약세

  • 2023.10.19



10/19, 미 증시, 중동 리스크, 금리 부담 등으로 약세 



미국 증시 리뷰 

18 일(수)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전 우려 확산, 이란 개입 가능성 제기되며 유가 강세,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10 년물 금리 급등 출현 등으로 하락 마감. (다우 -0.98%, S&P500 -1.34%, 나스닥 -1.62%) 미연준 베이지북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9월 보고 이후 경제 활동에 큰 변화를 거의(little to no)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단기적으로 안정적이거나 약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은행 대출 수요는 완만하게 감소, 신용도의 질은 건전했으며, 고용시장의 긴장도는 전국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이 금리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며 기다릴 수 있다고 언급.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언급.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금리를 한동안(for some time)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다만 금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말할 수 없다며 장단기적으로 경제지표에 달려있음을 재차 강조. 9 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MOM 7.0%(예상 7.8%, 전월 -12.5%) 기록하며 재차 증가.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으로 30 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 주 연속 상승하여 7.7%에 도달, 2000 년 11 월 이후 최고치.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역시 전주대비 7% 급감. 업종별로 에너지(+0.9%), 필수소비재(+0.4%) 강세, 소재(-2.6%), 산업재(-2.4%), 경기소비재(-2.3%) 약세. 시장금리 상승으로 애플(-0.74%), 알파벳(-1.26%), 아마존(-2.54%), 메타(-2.17%) 등 시총상위 기술주 약세. 엔비디아(-3.96%)는 씨티그룹에서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상품인 A800 과 H800 판매가 어려워질 것으로 평가하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급락.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4.78%)는 가격인하 정책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매출은 yoy 한자릿수 증가, 총수익은 yoy - 22% 급감하는 어닝쇼크 발표한 영향으로 시간외에서 3%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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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현재 주요국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간 단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방향성이 부재한 국면에 진입. 10 월 17 일 발표된BofA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보면, 시장의 꼬리 위험(특정 사건이 자산시장에 가하는 충격)의 상위권으로 “고인플레이션 및 중앙은행 긴축(응답률, 9 월 40% -> 10 월 31%)”, “글로벌 침체(9 월 13% -> 10 월 21%)” 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음. 이에 더해 “지정학적인 위기”(9 월 14% -> 10 월 23%)도 고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 인플레 및 긴축, 침체, 전쟁 등 꼬리 위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불확실성들이 이른 시일 내에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운 것은 사실. 하지만 인플레 및 긴축과 관련해서는 최근 연준의 발언 수위가 덜 매파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이번 베이지북에서도 이들의 경기 판단이 이전에 비해 덜 낙관적이 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 침체 문제의 경우,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고용지표 둔화 등 주요 지표 간 혼재된 결과로 인해 “침체 없음 or 얕은 침체 or 깊은 침체”와 같은 엇갈린 전망이 대립하고 있긴 함. 다만, 전일 코멘트에서 강조했듯이, 미국의 강한 소비는 초과저축에서 주로 기인했으며, 초과저축발 소비의 지속성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 시 얕은 침체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적절. 중동 전쟁은 현재 가자지구 내 병원 로켓 공격의 배후를 놓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사태 전개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실정. 이로 인해 유가 상승세가 재차 출현하고 있지만, 미국 측이 군사적이 아니라 외교적인 개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러-우 전쟁 급의 사태로 격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지금 증시를 둘러싸고 노이즈가 수시로 유입되고 있으며, 미국 10 년물 금리는 4.9%대를 돌파하는 등 여러모로 증시 난이도를 높아져 있는 것은 맞음. 그럼에도 본격적인 3 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 베이스로 접근해가면서 이 같은 매크로와 지정학이 유발하는 노이즈에 대응해나갈 필요. 전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등 미국 AI 및 반도체주 약세, 국내 이차전지 및 바이오주 수급 불안이 상존했으나, 중국 실물 경제 지표 호조, 대형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혼조세 마감(코스피 +0.1%, 코스닥 -1.4%). 금일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재 고조, 미국 10 년물 금리 4.9%대 진입 부담, 모건스탠리(-6.8%), 유나이티드항공(- 9.7%) 등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 출발 한 이후 종목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이차전지, 컨텐츠, 플랫폼 등 성장주들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 전일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4.8%)가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악화 등으로 어닝쇼크(EPS 0.66 달러 vs 컨센 0.74 달러)를 기록했으나, 주가 선반영 인식 등으로 시간외에서 3%대 내외 주가 하락세를 기록 중. 반면, 넷플릭스(-2.7%)는 가입자 서프라이즈(876 만명 vs 컨센 620 만명) 및 추가 요금 인상 결정 등으로 시간외에서 12%대 폭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 간 상이한 주가 흐름을 연출할 전망. 중앙은행 정책 민감도가 높은 시기이므로, 장 초반 결과 발표 예정인 한은 금통위 결과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이번 금통위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가계부채 문제, 지정학적 불안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9 월 FOMC 에서의 연준 행보처럼 매파적인 동결을 할지 여부에 대해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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