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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Weekly Macro : 금융상황과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금융상황과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다음 주에는 미국과 중국 펀더멘털, 연준위원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월간 주요 경제지표들은 혼재된 결과를 보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9 월 중국 산업생산과 3 분기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8 월 수준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정책당국의 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제조 생산활동이나 부동산 투자의 회복은 느리다는 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소매판매의 경우 국경절 연휴 등을 고려할 때 증가율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점진적이지만 소비 부문의 개선세는 관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해줄 수 있다. 중국 성장 전망치의 하향 조정 움직임이 주춤해지며 중국발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지표 중에서는 소매판매 흐름이 중요하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9 월 소매판매의 전월비 증가율은 0.3%로 8 월(0.6%)보다 둔화되고,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할 경우에는 전월비 0.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고금리 장기화 및 초과저축 소진, 학자금 대출 상환 등의 여건이 더해지면서 둔화 흐름은 불가피해 보인다. 임금이나 노동시장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 등은 급격한 소비 위축을 제한하나 이전보다 소비 여건은 비우호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관련 지표들의 둔화는 열어둘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소비 지표의 흐름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있어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게 할 것이다. 금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였지만 근원물가는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화긴축이 미치는 시차에 대한 의견이 다양한 만큼 현 상황에서 나오는 지표만을 놓고 본다면 점진적이지만 긴축 효과가 물가와 실물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에도 연준위원들의 많은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금주에 이어진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에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짙어졌다. 통화 긴축 이후 물가와 실물 지표에서 점진적이지만 그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높아질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진다. 9 월 FOMC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며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제한하는 측면에서 연준이 바라던 방향으로 현재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시선도 이에 맞춰가는 모습이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시선이 옮겨진 현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는 이제 연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이 유연해질 수 있다. 다음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로 확대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금주 예상치를 상회한 물가 지표에 무게를 두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강조할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에는 조금씩 나타나는 지표의 둔화와 긴축 효과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방향이든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은 당분간 열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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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이벤트 (10/9 ~ 10/13) 유로존 10 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경기 전망 불투명 유로존 10 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는 -21.9 를 기록하며 전월치(-21.5)를 하회하였지만 컨센서스(-24.0)는 상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22.0 → -27.0 으로 하락하며 2022 년 11 월 이후 최저치 기록, 6 개월 후 경기 전망 지수는 전월 -21.6 → -16.8 로 감소폭이 축소되며 4 월 이후 최고치 기록. 집계측에 따르면, 독일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유로존 전체 경기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 또한, 기대지수가 반등하며 투자자 심리가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을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언급. 한편, 독일의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는 전월 -33.1 → -31.1 로 상승. 현재 상황 지수는 전월 -38.3 → -39.5 로 6 개월 연속 약세 지속. 반면, 기대지수는 전월 -27.8 → -22.3 으로 상승. 지난주 발표된 독일의 8 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하며 7 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임. 이와 더불어 독일은 지난해 4 분기부터 2 개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였고, 올 2 분기에도 제로 성장에 그치며 독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가중되는 상황. 유럽 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경제 부진으로 유로존 전체 경기도 휘청이는 모습. 미국 9 월 PPI, 컨센서스 상회 미국의 9 월 PPI 는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하며 컨센서스(1.6%)와 전월치(2.0%)를 모두 상회, 4 월 이후 최대 상승폭 기록. 전월 대비로는 지난 7 월(0.6%)와 8 월(0.7%)에 비해 상승폭은 감소하였지만, 지난 5 월(-0.3%) 이후 오름세가 지속되는 점은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대한 우려 요인. 한편,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 는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하며 전월(2.9%) 대비 소폭 둔화세. 금번 생산자물가 상승은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5.4% 상승한 점이 주요 원인. 이처럼, 유가 급등에 따른 생산자물가 증가세로 인해 미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심화. 특히,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재차 가중. 이에 따라, 연준 인사들의 추가 긴축에 대한 발언도 엇갈리며 금융 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추가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 반면, 라파엘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최근의 금리 상황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대라고 언급. IMF 10 월 세계 경제전망,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10 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 는 10 월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4%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치를 유지. 다만,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기존의 2.4% 대비 하향 조정. 이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기 둔화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 한편, IMF 는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0%로 유지하였고, 내년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하며 종전의 3.0% 대비 0.1% 하향 조정. IMF 에 따르면, 금번 전세계 경기의 보합세는 상반기 코로나 19 종식에 따른 서비스 소비의 급증 및 금융 불안의 조기 안정에 따른 성자에 그리고 중국 경기 침체 심화 등의 요인들이 겹쳐진 결과라고 설명. 특히, 금번 전망치는 이스라엘 및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내년 성장률이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더욱이 유가 급등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한국의 소비와 투자 침체 강도는 더 심화될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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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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