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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미 증시, 금리 하락 전환 등으로 낙폭 회복하며 혼조세

2023 년 10 월 24 일


미 증시, 금리 하락 전환 등으로 낙폭 회복하며 혼조세  

미국 증시 리뷰 


23 일(월)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전망에 미 10 년물 국채 금리 하락 전환, 빅테크 중심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혼조세 마감 (다우 -0.58%, S&P500 -0.17%, 나스닥 +0.27%)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CEO 는 장기채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언급. 5%를 상회했던 미 국채 10 년물은 해당 발언 이후 하락전환. "지금의 금리 수준에서 채권 시장에 공매도를 유지하는 것은 너무 위험이 많다"며 "최근의 경제 지표가 보여주는 것 보다 경제는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을 근거로 언급. 지난 8 월 "30 년물 장기채 금리는 5.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음. 빌 그로스 역시 "4 분기 침체를 예상한다"라고 언급하며 경기 둔화 전망. 지난 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제한적인 지상군 투입을 시작하며 중동 긴장 재차 확대. 기습적인 지상 작전과 공습으로 하마스를 소탕하는 한편 인질 소재 파악으로 구출 작전의 토대를 닦겠다는 목표. 레바논과 시리아를 향한 공급 또한 강화하는 가운데, 이란은 헤즈볼라에게 제한적인 이스라엘공격을 허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등 서방 6 개국 정상들은 이날 회의 후 성명을 통해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면서도 국제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라고 요청. 전일 유엔(UN)이 "인도주의적 일시 중단(humanitarian pause)"을 촉구한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구호 물품 반입이 허용되며 긴장 일부 완화. 업종별로 통신(+0.7%), IT(+0.4%), 경기소비재(+0.2%) 업종 강세, 에너지(-1.6%), 소재(-1.1%), 부동산(-0.8%) 업종 약세. 엑손모빌에 이어 쉐브론(-3.7%)은 동종 석유업체 헤스를 부채 포함 5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대규모 M&A 소식에 약세. 애플(0.07%)의 폭스콘이 중국내 사무실에 대해 중국 세무당국의 수색을 받았다는 보도에 개장전 하락했으나 상승전환 마감. 이에 대해 폭스콘창립자가 출마하는 내년 1 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선거를 겨냥했다는 분석과 애플을 견제하는 두 가지 의도를 다 가진 것이라는 분석 제기. 스텔란티스(0.32%) 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픽업트럭 램 1500 을 생산하는 미시간 공장으로 파업을 확대했다는 보도에도 주가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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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현재 금리와 지정학 이슈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장악하면서 타이트한 유동성 환경과 불확실성을 주입하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이미 상당부분 가격 조정을 받다 보니, 시장에서는 오히려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가 점차 조성되고 있는 모습. 10 월 20 일 연준에서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음. 해당 보고서에서는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1)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긴축, 2) 상업용 및 주거용 부동산 문제, 3) 은행 스트레스, 4) 유동성 제약 등을 지목하고 있음. 물론 지난 5 월 금융 안정 보고서 상 리스크 요인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는 부분이긴 함(당시 상위권에는 인플레 및 긴축, 은행 스트레스, 미중 긴장, 부동산 문제 등이 포함).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분쟁은 연준에게도 고려해야 할 변수로 취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번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연준은 현재 진행형인 러-우 전쟁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분쟁이 만들어내는 지정학적 긴장이 전세계 경제와 무역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기 때문.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유발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하긴 했으나, 동시에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자산가격 하락 등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함. 얼마전 한은 총재가 지적했듯이 지정학적 긴장은 인플레 경로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는 것은 맞음.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안전자산 선호, 신용스프레드 확대, 투자심리 급변 등으로 금융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가변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판단. 빌 애크먼의 헤지펀드가 국채 숏 커버링(금리 상승 베팅 철회)을 했다는 결정의 배경도 그렇고, 전일 밤 미 10 년물 금리가 5.0%대 진입 후 이내 반락 전환해 4.8%대로 내려간 것도 앞서 이야기한 것과 연관성이 깊어 보임. 전일 위클리 코멘트에서 언급했듯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 금리 방향성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려움.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시장금리의 추가 급등세에 베팅하는 등 악재성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보수적인 주식 포지션을 확대하는 전략보다는 11 월 FOMC 에서의 정책 수위 조절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립적인 주식 포지션으로 구축해나가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약세, 아시아 시장 장중 미국 10 년물 금리 상승, 지정학적 긴장 불확실성 등으로 개별 호재성 재료가 있는 자동차, 방산, 엔터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코스피 -0.7%, 코스닥 -0.7%). 금일에는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시장금리 급등세 진정, 안전자산 선호 등에서 기인한 달러화 급락(역외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10 원 이상 하락) 등의 재료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 최근 3 거래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4.2%, 5.6% 급락하긴 했지만, 상대강도지수(RSI) 상 과매도권 진입(30 선 이하)하는 등 최근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만큼 그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도 유입될 것으로 판단. 장중에 대외적으로는 미 선물시장 및 미국 금리 움직임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이며, 대내적으로는 POSCO 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 그룹주들의 실적 발표 이후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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