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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찜찜한 금융시장

◼ 비구이위안 사태 숨 고르기 속 위안, 엔 동반 급락


비구이위안이 유예되었던 달러표시 채권 이자를 지불하면서 디폴트 고비를 넘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7.3위안 수준을 넘어섰다. 당사가 5일 보고서(중 부동산, 링거를 맞기 시작했지만)에서도 지적했듯이 금융시장은 중국 부채 리스크를 여전히 경계하는 모습이다. 위안뿐만 아니라 달러-홍콩달러 역시 밴드(7.75~7.85달러) 상단에 근접하는 불안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발표된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지수의 예상 밖 부진도 한 몫을 했지만 부채 리스크로 촉발된 중국 경기 리스크를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8월 차이신 서비스업PMI 지수는 51.8로 전월54.1과 시장 예상치 53.5를 모두 크게 하회했다. 위안화 약세와 함께 엔화 약세도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달러-엔 환율이 147엔을 돌파하면서 연고점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 현상은 예상과는 달리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정책 기조 지속과 더불어 기대와 달리 지연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 영향도 있지만 중국 리스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시아 통화의 동반 약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달러-원 환율이 5일 10.8원 급등한 1,330.6원을 기록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아시아 통화뿐만 아니라 달러화 지수를 구성하는 유로, 파운드, 호주달러 및 스위스 프랑도 약세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와 같은 킹달러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달러화 지수가 연고점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독일 경제가 ‘유럽의 병자(sick man of Europe)’라고 지칭될 정도로 독일 경제에 대한 구조적 저성장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음도 유로화 약세 심리 강화로 이어지는 분위기이다. 참고로 '유럽의 병자'라는 별칭은 본래 1998년 독일 경제를 묘사하는 데 사용된 바 있고 당시 독일 경제는 통독 이후 고비용 과제들로 씨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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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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