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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Market Issue

흐린 하늘 아래 별을 따라 항해(f.파월)

※ 지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제46회 잭슨홀 심포지엄은”은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Structural Shifts in the Global Economy)라는 주제로 열림. 이 자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진전과 향후 경로(Inflation: Progress and the Path Ahead)”라는 주제로 발표. 발표의 핵심 내용을 통해 미국 경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음. 특히 시장 참여자의 관심이 높은 ‘물가와 금리의 경로’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발표였다고 생각되기에 주요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 핵심 내용을 리마인드 해 보고자 함

 

2023년 잭슨홀 심포지엄

■ Part 1. 일관된 메시지는 ‘분명’
- 지난 해 잭슨홀에서의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가계와 기업이 어느 정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취지의 매우 짧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
- 지난 1년 동안 연준은 정책금리를 300bp 인상하였고, 대차대조표상 자산 규모를 약 7천억 달러나 축소*현재(8/25) 8조 1390억 달러
- 인플레이션을 2% 목표까지 낮추는 것이 연준의 임무이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
- 다만 현재의 통화정책 입장은 제한적이며 경제활동,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혀
- 그렇기에 앞으로 수집되는 전체 데이터와 발전하는 전망 및 위험을 기반으로 진행 상황을 평가해 추가 긴축 또는 인내심을 가질 지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 Part 2. 인플레이션 ‘진전(Progress)’
- 핵심 PCE 인플레이션, 최근 두 달 간의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작’일뿐이라고 강조.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은 만큼 물가 안정을 되찾기 위해 감당해야 할 상당한 추가 여지가 있어

■ Part 3. 인플레이션 ‘향후 경로(the Path Ahead)’
-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 위해서는 1) 경제성장률이 추세를 밑돌고 2) 노동시장 여건 완화가 필요
- 그러나 경제가 예상만큼 냉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징후(추세이상의 성장, 소비자 지출 강세, 주택부문 회복세 등)과 노동시장의 긴축이 더 이상 완화되지 않는다는 증거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높임으로써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의 대응 강도를 높일 가능성 배제 못 해

향후 전망
■ 연준은 연준의 길을 간다
① 중립금리

- 잭슨홀 심포지엄 직전 시장에서 크게 회자된 건 ‘중립금리’ 상향과 관련된 논의였음. 실제 시장이 바라는 건 중립금리 상향에 따른 연준의 인플레이션 허용범위를 넓히고, 이를 통해 추가긴축의 필요성 약화와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었음
- 그러나 파월 의장은 원론적 입장(2% 목표 인플레이션)을 거듭 강조. 또한 실질이자율은 양(+)의 값을 가지며 중립 정책금리에 대한 주류의 추정치를 훨씬 상회한다고 밝혀
- 여기에 중립금리를 확실하게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통화정책 제한의 정확한 수준에 대해서는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하며 중립금리에 대한 논란 종결시켰다고 생각

② Fed와 ECB 간의 ‘온도차’
- 파월의장은 결론 부분에서 “우리는 흐린 하늘 아래 별을 따라 항해하고 있다(We are navigating by the stars under cloudy skies)”면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 그리고 향후 수집될 데이터와 경제전망 및 위험을 기반으로 그 때마다(each time) 진행 상황을 평가해 신중하게(carefully)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 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우리는 불확실성 속에서 강력한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 이는 최근 부진한 유럽 경제 상황 속에서 ECB 통화정책의 기조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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