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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s for Market
실적 장세로의 전환 가능성↑
• 팩트셋에 따르면 21일 기준 18%의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완료했으며 전년대비 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전주 -7.1%에서 -9.0%까지 하향 조정. 지난 1분기 실적시즌 당시 2분기 이익 성장률 전망이 -5%대였다는 점에서 이익 성장률 추정치의 하락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
• 이미 2분기 실적시즌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은 있었으나 하반기에 개선 기대가 커 증시는 강세를 지속했던 상황임. 소위 이야기하는 금융장세의 성격을 보였음.
• 하지만 슈퍼위크가 진행 중인 이번 주마저 이익 성장률 전망이 추가 하향 조정될 경우 하반기 개선 전망이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다분했던 상황.
• 다행스럽게도 이번 주 대부분의 빅 테크들이 실적 발표를 완료한 가운데 주가의 등락과 무관하게 시장 전망보다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금주 이익 성장률 추정치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
• 다만 이번 주 후반에 엑손모빌, 쉐브론 등 에너지 업종이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등 원재료 투입 시점에 따른 실적 변동 가능성이 있어 성장률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판단됨.
• 하지만 만약에 이익 성장률 추정치가 추가로 하향된다고 하더라도 2분기 기업이익이 저점일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 구글과 메타의 실적 회복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글의 광고 매출 부문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3%가량 개선, 지난 4분기 역성장을 끝으로 두 개 분기 연속 개선.
• 애플과의 개인보호 정책 이슈와 틱톡과 같은 신규 플레이어와의 경쟁 심화 우려가 있던 메타의 실적은 좀 더 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음. 메타의 2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6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팁 라인 성장을 회복했으며 지난해 2분기를 바닥으로 4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률이 개선되며 완연하게 회복 국면에 진입.
• 이들의 실적 회복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전체 경기 대비 더 큰 변동성과 선행성을 가진 광고 산업의 특징 때문. 구글과 메타의 실적 개선 흐름이 경기를 선행한다고 판단한다면 다른 전체 기업들의 실적도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됨.
• 실제 최근 팬데믹 구간에서 S&P 500 지수의 12M Fwd EPS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경기의 정점과 바닥 국면에서 구글과 메타의 광고 매출 성장률은 선행성을 보였음. 물론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구글과 메타 등 개별 기업의 역량으로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두 기업의 디지털 광고 시장 합산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있으며 전체 광고시장에서 디지털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나름의 대표성이 있다고 생각.
• 8월 3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아마존의 광고 매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일 경우 이 같은 기대는 좀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 먼저 멀티플이 확장되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진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반등을 하기 위해서 기업 이익의 개선되며 밸류 부담이 낮아지는 실적장세의 전환이 필수. 이번 구글과 메타의 매출 회복이 실적장세로의 전환에 마중물 역할을 해주길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