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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에 낙관론 퍼지는 월가…“S&P500, 2년안에 6000까진 간다”
2023.12.13. 오전 11:22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뉴욕증시 매수세가 부각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앞으로 2년 내 약 30% 뛸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와 시장 눈길을 끌고 있다.
‘월가 강세론자’로 유명한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올해 산타랠리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오는 2025년 말에 S&P500 지수는 6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어 오는 2026년에는 S&P 500 기업들의 1주당 순이익(EPS) 평균치가 300달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 야데니 대표는 2024년 말 S&P 500 지수가 48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날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46% 오른 결과 4643.70 을 기록해 올해 연중 최고치를 달렸다. 지난 해 1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지수를 비롯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이날 개장 전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달보다 소폭 확대된 데 따라 일시적으로 하락하다가 매수 심리가 부각된 결과 상승 마감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뉴욕증시 약세장 경고음도 나온다.
같은 날 미국 투자업체 켄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닉 대표는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느리게 움직인다”면서 “경제가 정말로 필요할 때(금리 인하가 필요할 정도로 침체될 때)까지 실질적인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해 강세를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과도한 기대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미국 주식 전략 부문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속적으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를 강조하면서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누르려하지만 투자자들이 생각을 바꿀지는 의문”이라면서 현재 시장은 충격에 대응하기에는 다소 과열돼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해 투자자들이 너무 낙관적”이라면서 “기업의 가격결정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 뉴욕증시가 약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월가 대형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이후 뉴욕증시에 대해 다소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월가 최대 IB인 JP모건은 내년 말 S&P 500이 42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4700, 4500 을 예상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 들어갔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향방을 시사하는 점도표와 미국 경제전망(SEP) 등을 담은 회의 결과는 13일 뉴욕증시 오후 장 중에 나온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14일 새벽 4시이며, 이어 4시30분에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