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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결과 발표 전, 시장 움직일 또 하나의 이벤트…美 국채 발행 계획

2023.11.01.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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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되는 1일(현지시간)에 미국 재무부는 올 4분기 만기별 국채 발행 경매 규모를 담은 분기 차환(refunding) 계획을 발표한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은 정기적으로 나오는 일상적인 일정이지만 올 3분기 이후 국채 발행이 크게 늘며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이미 지난 10월30일 오후 3시에 올 4분기에 국채 발행을 통해 7760억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말 전망치 8520억달러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내년 1분기에는 816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가 1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에 발표할 내용은 올 4분기에 발행할 국채의 만기별 규모 등 좀더 상세한 계획이다.

윌셔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쉬 에마뉴엘은 CNBC에 "현재 채권시장에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존재하며 이것이 최근 채권수익률 변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지금은 연준(연방준비제도)이 무엇을 말하고 어떤 조치를 취하는가보다 국채 발행이 더 중요하다고도 하는데 나는 이 두 가지 모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FOMC 결과는 11월1일 오후 2시(한국시간 2일 오전 3시)에 발표되고 오후 2시30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재무부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재무부가 실제로 경매할 국채의 규모와 단기 국채와 장기 국채의 비율이다.

이에 대해 모간스탠리의 금리 전략팀장인 구닛 딩그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재무부의 이번 분기 국채 차환 계획은 시장 기대에 비쳐볼 때 다소 놀라울 수 있다"며 "재무부가 지난 8월에 밝혔던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전략'이 시사하는 것보다 장기 국채를 더 느린 속도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중 금리가 지금처럼 높은 상황에서 미국 재무부가 단기 채권을 만기가 긴 장기 채권으로 차환하기를 꺼릴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국채의 평균 만기는 2019년 약 70개월에서 현재는 약 62개월로 줄었다.

모간스탠리의 딩그라는 2년, 3년, 5년, 10년물 국채는 한달에 20억달러가량 발행 규모가 늘겠지만 20년물 국채는 발행 규모에 거의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만기 1년 이하의 국채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국채의 22% 수준으로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의 권고안인 15~20%를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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