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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인민은행 첫 방문·적자재정 확대…"경제 지원 의지"

 2023.10.25 08:3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방문하며 경제·금융 분야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허리펑 부총리 등과 함께 베이징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3조달러(약 4042조5000억원) 규모의 중국 외화보유액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회는 적자 재정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8%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3월 전인대에서 결정했던 3%에서 0.8%포인트 늘린 것이다. 3월 전인대에서 결정한 적자 재정 규모를 수정한 것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쓰촨 대지진 등과 같은 특수 상황 이외엔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중국은 재난 지원 및 건설 관련 목적으로 4분기에 1조위안(약 184조1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키로 했다. 이는 GDP의 0.8%에 해당하는 부양책으로, 정부는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뒤 지방정부에 이를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시 주석의 인민은행 방문과 같은 날 적자 재정 규모 확대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예산 개정은 내년 경제 전망과 경제 및 금융 시장 강화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승인된 추가 재정 지원은 우리가 예상했던 조처"라면서 "올 연말 중국의 갑작스러운 재정 긴축을 막기 위해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4.9%로 시장 전망치(4.4%)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남은 4분기 4.4%의 성장만 거두면 중국은 올해 목표치(5.0% 안팎)를 무난히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지속적인 부동산 혼란과 디플레이션 압박으로 내년에는 연간 경제 성장률이 4.5%로 둔화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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