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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증시, 뉴욕발 냉풍·美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

2023.10.26.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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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가 26일 뉴욕증시 하락과 미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내림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8.14포인트(2.14%) 내린 30,601.78에 장을 마감했고, 

한국의 코스피는 -2.71%로 이보다 더 하락 폭이 컸다.

호주 S&P/ASX 200 지수(-0.61%)와 대만 자취안지수(-1.74%)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0.02%의 약보합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는 1.3% 내리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에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0.23% 오름세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50%, 0.44% 오르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는 앞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하자 개장 전부터 얼어붙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91포인트(1.43%) 떨어진 4,186.77을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처음 4,200 아래로 떨어졌고 

2.43% 밀린 나스닥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1%가량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5.45포인트(0.32%) 하락한 33,03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4일 4.82%로 떨어졌던 10년물 금리는 다음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한때 4.98%까지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국채 금리 급등은 위험자산인 주식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경제 전반에 둔화를 가져온다.

특히 고평가주 또는 큰 성장을 위해 장기간 기다려야 하는 기술주에 더 타격이 크다.

실제로 이날 뉴욕 3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 속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9.5%나 하락한 데 이어 아마존(-5.6%), 엔비디아(-4.3%)도 급락했다.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30년 만기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의 평균 이자율이 7.9%로, 2000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스트릿글로벌마켓의 벤 루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5% 아래에서 머물지 않으면 

미국과 아시아 증시 모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지상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는 등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점 또한 하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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