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정보

남들 보다 한발 빠른 정보

투자의 길라잡이가 되겠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경제전망 및 이슈리포트와 주간 경제를 게재합니다.

무단전재 및 상업적 재배포하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연준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 커진다…"대형주 시간 올까"

2023.10.25 06:20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년여 만에 5%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대형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장기금리가 정점을 통과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전통적인 가치주인 금융, 통신주와 자동차·반도체·기계 등 내년 호실적이 기대되는 대형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 국채금리 진정…코스피 4거래일 만에 반등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9포인트(1.12%) 오른 2383.5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4억원, 71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월가 거물들이 고금리 전망에 회의적 발언을 내놓자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반락과 기관의 저가 매수 유입에 상승세로 코스피가 강세로 마감했다”면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장기금리는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미국10년물 국채금리는 23일(현지시간) 장중 5.02%까지 올랐다가 5%대 아래로 떨어졌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며 “현재 장기 금리 수준에서 공매도를 유지하기엔 위험이 너무 크다”고 밝히면서다. 앞서 애크먼 회장은 지난 8월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30년 만기 미국 국채를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도 같은 날 X에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는 어제의 주문에 불과하다”며 고금리 전망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장기금리 급등세는 기준금리가 정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단기 오버슈팅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일반적으로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하는 3개월 이전에 정점을 통과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11월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감안해도 기준 금리가 정점을 찍고, 하락 전환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 솔솔…외인 수급 몰리는 업종 주목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외국인 수급이 몰리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기에 해당하는 올 초부터 지난 7월 말, 금리 동결기에 해당하는 8월부터 현재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기계 관련주와 가치주인 통신서비스, 보험, 금융 관련주를 담았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