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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통화 완화+中경기 부양 기대, 아시아 증시 상승세

2023.10.11 14:48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당분간 멈출 것이라는 예측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20%, 0.64% 오른 3081.42, 1913.50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의 항셍종합지수, 홍콩H지수도 각각 1.5%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는 같은기간 0.74% 상승한 3만1981.37을 나타내는 중이다.

대만 가권 지수(0.76%), 말레이시아 KLCI(0.12%), 인도네시아 IDX(0.32%) 도 상승세고 미국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선물 지수도 소폭(0.03%) 오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459.02, 코스닥지수는 819.26으로 전일대비 각각 2.30%, 3.06%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이 벌어진 후 9일 하락했지만 이후 10일부터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잇따라 통화 완화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기준금리가 당분간 동결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긴축된 재정 여건에서 중앙은행이 그렇게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없다”며 당분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은행연합회(ABA) 연례행사 연설에서 “연준이 더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고 앞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중국이 국채 발행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예측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1조위안(약 183조원) 규모의 추가 국채를 발행하는 부양책을 검토 중이다. 이달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정학적 우려는 전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현재의 지정학적 환경이 가장 위협적이고 도전적”이라며 “미국은 내년 초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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