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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SG증권 사태? DYPNF ·신대양제지 폭락…이 와중에 개인은 폭풍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영향에 코스피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신대양제지, 디와이피엔에프(DYPNF) 등 일부 종목이 폭락했습니다. CFD(차익결제거래)에서 나온 반대매매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3% 하락한 2475.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6% 내린 822.4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359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3억원, 107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지역은행 위기 고조, 경기침체 우려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물가 안정과 통화정책 완화 기대는 더 이상 강해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불안,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협화음에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날 SG증권발 폭락 사태를 부른 CFD 반대매매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급락 종목이 나왔습니다. DYPNF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신대양제지는 24.64% 폭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두 종목이 폭락한 원인이 CFD 반대매매로 추정되는 이유는 매도 상위 창구에 SG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 증권사는 국내 증권사들과 CFD 계약을 맺고 있는데,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와 CFD 계약을 맺으면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신 주식 거래를 하게 됩니다.

신대양제지와 DYPNF가 폭락하자 이들의 거래량은 급등했습니다. 우선 이날 신대양제지의 거래대금은 834억9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일 기록한 2824만원의 약 2953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DYPNF의 거래대금은 231억1900만원으로 전일(40억700만원)의 약 5.76배 수준이었습니다.

동시에 두 종목에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도 급증했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약 107억3500만원 순매수했습니다. 하한가에 가까운 수준까지 주가가 폭락하자 충분히 싸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SG증권발 폭락 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도 개인투자자들은 삼천리 등 폭락한 종목들을 대거 매수했던 바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대양제지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43억800만원이었습니다. 전일 기록한 순매수액 279만원의 1544배 수준입니다. 올해 들어 신대양제지의 가장 높은 일간 순매수·순매도액은 지난 2월 9일 기록한 2억5187만원에 불과합니다. DYPNF에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전일(9억7928만원) 대비 6배 이상 많은 약 64억2700만원이었습니다. 이날 기록한 순매수액은 올해 들어 기록한 DYPNF의 일간 순매수·순매도액 중 가장 많습니다. 


2023.05.12.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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