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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려진 금리인하 전망…환율, 장중 1310원대로 상승
2023.12.05. 오전 9:29
5.6원 오른 1309.6원에 개장
‘비둘기’로 해석된 파월 발언 재해석 분위기
미 국채 금리 반등·글로벌 달러화 상승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대로 상승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시장의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상승한 영향이다.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4.0원)보다 5.8원 오른 1309.8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8.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0원) 대비 6.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원 오른 1309.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0원대로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달 14일(1330.2원) 이후 15거래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결론 내리기엔 이르다”라면서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잠재우려 했지만, 오히려 시장은 비둘기(통화 완화)로 해석했다.
하지만 간밤엔 파월 의장의 발언을 재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그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던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264%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8bp 오른 4.635%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3.6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3에서 103.6으로 올라온 것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대를 팔고 있다.